개발사: 플레이웍스 / 유통사: 엔터메이트 / 플랫폼: 모바일 / 장르 : MMORPG
다크에덴 혹시 들어보셨나요?
2000년 초 나름 인기 게임
국내에서는 최초로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으로 90년 초반 쯤? 몬스터의 시체를 난도질해서 목을 딴 다음 상점에 갖다 판다거나, 심하게 훼손된 시체들 등이 이슈가 있었죠. 지금 보면 상당히 구질구질한 그래픽으로 세밀한 묘사가 가능할까 싶기도 하지만 90년대에는 봐줄만한 그래픽 이었습니다. 리니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시기에도 두터운 매니아 층을 가진 게임이었습니다.
몰락은 한 순간
다크에덴의 클라이언트 패치를 통해 버그가 발생한다거나, 미흡한 조치 등 운영 문제로 흑역사의 길을 걷게 되었음에도 아직도 다크에덴을 기억하는 유저가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게임이었습니다. 아직도 안 망했나 싶을 정도로 큰 사건 / 이슈가 터진 다크에덴의 모바일 버전 다크에덴M 이 CBT 테스트를 한다고 합니다.
다크에덴M 어떤 모습일까?
액션감이 넘치는 인트로 영상
우와~~ 제작비의 대부분을 인트로 영상에 투자한 듯 싶습니다. ( 그래픽은 잘 볼 줄 모르지만~) 인물들의 표정 변화 등 개발사의 규모를 봤을 때 인트로 영상에 모든 걸 쏟아 부은건 아닐까 싶습니다. 특정 장면에서는 좀 오글거리기도 하고 어색한 동작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열 받아서 칼을 아래로 내려찍는데 칼끝으로 칼을 쾅 찍는 모습은 좀 어설퍼 보였습니다. 보통 화가나면 칼날을 위에서 내려치던가 하지 않은가요?ㅋㅋ 송곳도 아니고 칼 끝으로 땅을 내려치면서 분노하다니..
진영과 캐릭터
영화같은 영상을 보고 캐릭터 선택 화면으로 넘어가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인트로 영상은 멋진데 캐릭터 선택창의 선택창은 2000년 초 그때 그 느낌! 그 퀄리 그대로 가져온 듯한 느낌입니다. 오 쉣!! 슬레이어와 뱀파이어 - 2개의 진영이 존재하며 근거리와 원거리 2개의 직업이 존재합니다. 승직 캐릭터라는 버튼이 보이는데요. 다른 게임의 승급같은 개념입니다. 승직을 했을 시, 얻는 추가 스킬 정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니지M과 마찬가지로 캐릭터의 외형(머리/몸매/키 등), 캐릭터 회전하기, 캐릭터 애니메이션 보기, 의상 보기 등은 전혀 할 수 없으며 고정된 캐릭터로 생성해야 합니다.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으신 분은 아쉬울 만한 부분이라 아쉽습니다. 그래도 직업 선택 버튼을 누를 때마다 취하는 특정 모션이 임펙트 있어 나름 괜찮게 보이기도?
게임을 해 보자
다크에덴은 90년도 후반~ 00년 초반까지 인기를 끌었던 쿼터뷰 시점의 RPG 이며, 다크에덴의 모바일 버전인 다크에덴M 도 마찬가지로 쿼터뷰 시점으로 진행되며 필드는 포탈로 필드를 이동하는 방식인 존로딩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우측 하단의 방향키로 캐릭터를 이동하거나, 땅을 터치하면 해당 위치로 이동을 합니다. 좌측의 퀘스트 창에서 퀘스트를 누르면 자동으로 이동하여, 전투 및 물건 수집 등의 액션을 자동으로 취하게 됩니다.
전투도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으나 좀 독보였던 것은 스킬 개별로 오토 여부를 지정하여 특정 스킬을 자동으로 사용하고 특정 스킬은 수동으로 사용 할 수 있게 제작 되었습니다.
퀘스트 진행을 할 수 없었다..
특정 퀘스트의 경우 퀘스트를 수락하면 필드와 위치는 변경되지 않지만 플레이어가 독립된 필드로 변경됩니다. 이동의 개념은 아니고 현재 필드를 퀘스트 진행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경하여 다른 유저는 볼 수 없고 출현하는 몬스터도 퀘스트 몬스터로 변경됩니다. 이 방식의 문제점이 퀘스트를 끝내고 다시 원래 필드로 변경될 때 주변에 몬스터가 많으면 즉사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 웃긴건 초반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상대 진영 유저가 와서 학살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게임 시작한지 1~2시간 밖에 안된 초보자가 고렙 유저에게 썰리는 기분이란.. 참혹합니다. 원래 각 진영이 PVP를 하는 게임은 분명하지만 레벨 차이가 너무 많이나면 못 때리게 한다거나 초반 레벨 유저는 못 때리게 한다거 해야하는데.. 이건 같은 진영의 고렙 유저가 와서 치워주기 전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도움요청과 수배등록이라는 시스템으로 아군 진영의 고렙 유저를 부르는 시스템이 존재하긴 하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우리 진영이 유리하거나 비슷할 때 먹히는 것 일테니 말이죠. 전체 채팅으로 유저들에게 물어보니 다크아덴은 원래 계속 죽으면서 하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퀘스트의 즉시 이동을 이용해서 한 두마리 잡고 죽고 다시 적 진영 고렙 유저에게 죽는 것을 반복하면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다고 하네요_-;; ( 다행인 것은 해당 지역을 벗어나면 마주칠 일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
아이템을 개조하다
아이템을 개조해서 강화 / 옵션 추가 / 보석으로 강화할 수 있으며 분해를 통해 재료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UI 를 계속 보다보면 느껴지는 것이 아무리 PC 게임을 그래도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라 할 지라도 UI 가 2000년 초반에 그대로 머물러 있네요. PC 버전이 업데이트가 안되어서 기존 UI 그대로 라면 모바일 버전 만들 때 이런 부분은 수정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혹시 PC버전의 UI 리소스들을 그대로 모바일로 가져온건 아닌지 의심되기도 합니다.
리니지M 의 악몽이 떠오르다.
우와.. 우리를 공포를 휩싸이게 했던 그 익숙한 UI 그대로 재현해냈습니다. 너무 공포스러워서 이 UI 를 보는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는군요.
다크에덴M 의 변신도 리니지M처럼 변신을 하면 공속이 올라가고 컬렉션에 따라 추가 옵션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돈 돈 돈!!!!!!!! CBT 에서는 게임 머니로 변신 뽑기를 구매할 수 있어서 아직 큰소리는 나오지 않지만 게임이 정식으로 출시된다면 분명 변신과 펫 시스템에 대해서 큰소리 나올 듯 싶습니다.
캐릭터 레벨 업! 스탯을 찍어보자
캐릭터 레벨이 오르면 1개의 스탯 포인트가 주어지며 STR(힘) / DEX(민첩) / INT(지능) 3개의 스탯 중에 1개를 선택해서 올릴 수 있습니다. 힘은 공격력/방어력/HP 가 오르며 민첩은 명중/회피/치명타율 이 증가합니다. 마지막으로 INT 는 스킬 피해량과 MP 회복, 치명타 저항이 오르는데요. 다크에덴이 스킬 퀵슬롯이 많고 스킬 쿨타임이 짧은 편이라 보통 INT 에 많이 올인한다고 합니다만 INT 에 올인할 경우 몬스터에게 입는 피해량이 커져서 감당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장비빨로 어느정도는 커버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멘트
그 외에도 필드보스 / 미궁 / 던전 / 대전 등의 콘텐츠들이 존재하는데요.
이 게임이 너무 올드하고 무분별한 PVP 등이 더는 게임을 즐기기 힘들게 하네요. 여기까지 즐겨봤으니 대충 어떤 게임인지는 알 거 같기도 하고요.. PC 다크에덴 게임을 즐겨했던 분들에겐 추억을 상기시켜 줄 수도 있겠지만 그래픽, 연출 등등이 매우 올드한 부분은 아쉽기도 합니다. 쿼터뷰 시점에서 범위 공격으로 양학을 하며 강력한 기분을 느끼고 싶은 분께 다크에덴M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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